돈 봉투 건넨 혐의 총선 예비후보 측 1명 구속

돈 봉투 건넨 혐의 총선 예비후보 측 1명 구속

입력 2016-04-05 09:13
수정 2016-04-05 09: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대 총선을 앞두고 부산에서 유권자에게 돈 봉투를 건넨 혐의로 예비후보 측 인사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유권자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 봉투를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새누리당 부산진구 모 예비후보 측 신모(51)씨를 구속하고, 이모(68)씨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5일 밝혔다.

부산지법은 최근 신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지난달 8일 낮 12시 30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자신들이 지지하는 예비후보의 유권자인 중년 여성 2명을 만났다.

신씨와 이씨는 이들 여성과 식사하면서 특정 예비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6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넸다.

또 식사를 마치고 이들 여성의 음식값 4만원도 대신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자신을 예비후보 캠프 조직국장으로, 이씨는 예비후보 측 선거운동원이라고 소개했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는 등록돼 있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돈 봉투를 받은 여성들은 다음 날인 3월 9일 선관위에 신고하면서 돈 봉투를 건네받을 당시 상황이 녹음된 음성 파일을 함께 제출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신씨는 달아났지만, 경찰은 체포 영장을 받아 지난달 23일 신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유권자들에게 건넨 돈의 출처와 돈 봉투를 건네는 데 해당 예비후보가 관여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이들이 속칭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써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