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카이스트-포스텍, 온라인 강좌로 학점 교류한다

서울대-카이스트-포스텍, 온라인 강좌로 학점 교류한다

입력 2016-04-07 18:00
수정 2016-04-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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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부터 케이무크 이공계 강의 5개에 적용

총장·부총장들도 강사로 참여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스텍(포항공대)이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인 케이무크(K-MOOC) 강좌를 통해 일종의 ‘학점 교류’에 나선다.

이런 움직임은 각 대학이 자체 제작한 케이무크 강좌에 한해 학점 인정을 해주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대학끼리 학점 교류까지 시도하는 것으로, 다른 대학들로도 확산될지 주목된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대와 KAIST, 포스텍은 최근 케이무크의 과학기술 대중화를 위한 이공계 전공기초분야 지정 강좌 개발 대학으로 선정됐다.

앞서 이들 대학은 지난해 10월 과학기술 온라인 공개강좌 콘텐츠의 공동 개발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콘텐츠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들 대학은 재료공학과 화학공학, 기계공학, 화학, 생명과학 등 이공계 기초분야 강좌 5개를 함께 개발하고 2학기부터 케이무크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 중 세 개 강좌에 강좌당 5천만원을 콘텐츠 제작과 강좌 운영비로 지원한다.

강좌는 분야별로 한 대학이 제작을 주관하되 다른 학교의 교수들도 강사로 참여하는 식으로 제작된다.

강좌에는 대학 총장과 부총장 등도 대거 강사로 나선다.

포스텍이 주관하는 재료공학 강좌에는 김도연 포스텍 총장과 김도경 교무처장이 참여한다. 역시 포스텍이 주관하는 화학공학 강좌에는 이건홍 포스텍 공학장과 KAIST 박승빈 부총장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서울대는 기계공학과 화학 분야 강좌를, KAIST는 생명과학 강좌를 주관해 제작한다.

이들 대학은 강좌를 이수하고 이수증을 받은 학생에게 오프라인에서 정해진 절차 등을 거쳐 강좌당 2학점을 인정해 줄 계획이다.

케이무크란 유명 교수의 명강의를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한 온라인 공개 강좌로, 앞서 일부 대학에서는 이미 케이무크 강좌에 대해 학점 인정을 시작했다.

이화여대는 1학기부터 자체 제작한 케이무크 강좌를 듣는 이 대학 학생들에게 학점 인정을 해주고 있다. 현재 이대는 현대물리학과 인간사고의 변혁, 인간행위와 사회구조,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 건축으로 읽는 사회문화사 등 4개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세계시민교육, 지구공동사회의 시민으로 살기’와, ‘호모 폴리티쿠스: 우리가 만든 세계’ 등 2개 강좌를 운영하는 경희대도 2학기부터 자체 제작 강의를 듣는 학생에게 학점을 인정해 줄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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