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3> 투표 관리관이 확인도장 없이 용지 배부

<선택 4.13> 투표 관리관이 확인도장 없이 용지 배부

입력 2016-04-13 16:30
수정 2016-04-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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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 관리관 실수로 투표용지에 확인 도장이 없는 투표용지가 배부되는 일이 벌어졌다.

다행히 유권자가 이를 알고 먼저 문의하면서 용지에 관리관 도장을 받아 기표했지만, 다른 유권자들에게도 도장 없는 용지가 배부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30분께 경기도 화성시 동탄2동의 한 투표소에서 A(40대·여)씨가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하려다가 용지에 투표 관리관의 도장이 없는 사실을 알아챘다.

A씨가 투표 사무원들에게 문의하자 관리관은 그제야 확인 도장을 찍어줬고, A씨는 정상적으로 투표해 용지를 투표함에 넣었다.

A씨는 “내 표는 단 한표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전했다.

선관위측은 경위 파악에 나서 해당 투표소 관리관이 유권자들이 몰릴 것을 예상해 미리 도장을 찍어뒀다가 A씨의 용지에 도장을 찍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투표 관리관은 투표소에 지원나온 지자체 팀장급 공무원들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도장이 없다고 하더라도 해당 투표소에서 교부된 투표용지 수와 유권자 수가 맞고, 개표 시 정규 투표용지가 맞다면 유효표로 계산한다”며 “다행히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아니었지만 투표 사무원과 관리관에게 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날 용인 수지구에선 투표 사무원이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1장 더 배부했다가 해당 유권자가 1장을 찢어 쓰레기통에 버린 일이 일어나 경찰이 경위파악에 나섰고, 남양주에선 사무원이 유권자 7명에게 정당 투표용지를 배부하지 않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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