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김종인·문재인, 지금은 서로 양보할 때”

문희상 “김종인·문재인, 지금은 서로 양보할 때”

입력 2016-04-28 08:50
수정 2016-04-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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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견제에 충실하되 발목 잡는 야당은 안돼”

4·13 총선에서 6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72·의정부 갑) 당선인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가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관련, “정치는 결과다. 지금은 서로 양보해야 할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 당선인은 지난 2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우리 당이 망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경제민주화가 필요해서 (문 전 대표가 김 대표를) 영입했다. 둘은 경제민주화가 필요하다는 것만 같고 정치 철학 등 처음부터 모든 게 다른 사람이다”라면서 “그렇다고 문재인이 김종인을 버리면 안 된다. 토사구팽하면 민심이 다시 돌아선다”고 경고했다.

문 당선인은 선거 이틀 후인 지난 15일 문 전 대표를 의정부에서 만났다고 확인하고 “(문 전 대표가)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더 성숙해진 모습도 보였다”면서 “대권에 도전하려면 그래야 한다. 앞으로 많은 얘기를 나눌 것이다”고 했다.

4·13 총선 결과에 대해 그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고 그 지름길은 성숙한 정당이 되는 것”이라며 “야당은 비판과 견제에 충실하되 반대를 위한 반대나 발목잡기는 안 되고 극단적 이분법에서 벗어나 민생·생활·현장 중심의 정책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당선인은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된 박지원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정무 감각이 당대 최고이면서 항상 스타이고 여론의 주목을 받고 싶어 한다”며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고 주목받을 것이기 때문에 박 의원이 원내대표를 수용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의원에 맞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 그는 “통찰력과 협상력이 뛰어나고 3당 구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인물이어야 한다”며 “최근 훌륭한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4선 이상이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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