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당선인에 공천 헌금 제공 혐의자 오늘 기소

박준영 당선인에 공천 헌금 제공 혐의자 오늘 기소

입력 2016-05-04 10:28
수정 2016-05-04 1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전남 영암·무안·신안)에게 거액의 공천 헌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그의 측근이 재판에 넘겨진다.

이미지 확대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 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
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강정석 부장검사)는 박 당선인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신민당 전 사무총장 김모(64)씨를 구속 기간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4일 오후 기소할 방침이다.

김씨는 박 당선인이 국민의당 입당 전 신민당을 이끌 때 세 차례 모두 3억 6천만원을 박 당선인 측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5일 박 당선인의 전남 무안 남악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김씨를 체포하고서 수사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검찰은 이후 김씨를 구속했고, 선거 운동 중 법을 위반해 자금을 지출한 혐의로 박 당선인의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 김모(51)씨도 구속했다.

사무총장 김씨의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한 검찰은 지난달 30일에는 박 당선인의 부인 최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달 2일 박 당선인도 소환해 17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소환 조사에사 박 당선인 부부는 김씨로부터 봉투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그 안에 돈이 들어가 있는 줄은 몰랐고, 바로 사무실 관계자들에게 전달해 현금 흐름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검찰은 관련자를 불러 그의 혐의를 구증하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 당선인의 재소환 가능성도 열려 있다.

검찰은 박 당선인을 재소환하면 때에 따라 김씨와 대질 조사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박 당선인의 기소 여부를 20대 국회 개원 전까지는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