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 학생 제적처리 없던 일로

세월호 희생 학생 제적처리 없던 일로

김병철 기자
입력 2016-05-11 23:16
수정 2016-05-12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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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감 공식 사과·학적 복원…유가족 “진정성 없다… 농성 계속”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한 제적 처리가 취소되고 학적 복원 절차가 추진된다.

경기도교육청은 11일 정순권 교육국장 주재로 단원고 희생 학생 학적 복원 관련 부서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학적 복원 지시에 따라 개최됐다. 이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행정적으로 학적을 정리한 것은 희생자들에 대한 예우가 아닌 것으로 판단해 희생 학생들의 학적을 복원하기로 했다”며 사과했다.

회의에 참석한 단원고와 교육청 관계자들도 사과하며 “지난 2월은 어려운 시기여서 말씀드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진정성 없는 사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은 “학교와 교육청에서 책임자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당국의 징계절차도 뒤따라야 한다”며 “학적 복원은 그다음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단원고는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 246명 전원에 대해 1월 12일자로 제적 처리했다. 유가족들은 제적 처리 원상 복구와 책임자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단원고 현관에서 무기한 농성을 하고 있다.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 개소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복자 의원(국민의힘, 동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 1일 서울시립아동힐링센터(동대문구 답십리로69길 106) 개소식에 참석, 서울시의 아동에 대한 심리·정서 공공치료 기반 마련에 대한 기대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서울시 아동양육시설 내 전체 아동 1591명 중 약 43%에 해당하는 679명이 정서적·심리적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센터 개소는 공공 차원의 본격적인 대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는 ADHD, 우울, 외상 경험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입소 치료를 제공하며,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놀이치료사 등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맞춤형 비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료 종료 후 아동은 원래 생활하던 양육시설로 귀원하거나, 재입소할 수 있다. 신 의원은 축사에서 “서울시아동힐링센터는 단순한 보호시설을 넘어, 상처 입은 아동의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키워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가 정서적 돌봄을 제도화하고, 전문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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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6-05-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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