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실외 흡연구역 기준 정한다”…시민 ‘끝장토론’ 개최

서울시 “실외 흡연구역 기준 정한다”…시민 ‘끝장토론’ 개최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12 10:11
수정 2016-05-12 10: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가 올해 안으로 실외 흡연구역 기준을 정할 계획이다. 금연구역이 확대되면서 담배를 피울 공간이 없다는 ‘끽연가’들의 민원이 늘어나고, 담배 냄새로 고통받는다는 비흡연자들도 많아 대책 마련이 필요해서다.

이미지 확대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31일 학생들이 흡연 금지 팻말 옆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31일 학생들이 흡연 금지 팻말 옆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서울시 관계자는 12일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연내 실외 흡연구역 기준을 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건물 출입구로부터 10m밖에 흡연구역을 세울 수 있다는 등 법에 규정된 테두리 내에서 세부 사항을 결정하는 것이다. 설치에 적합한 장소와 규모, 수, 유형을 지침으로 만들 방침이다.

가령 흡연구역에 벽은 한쪽만 세워 자연풍이 통하도록 하든지, 지붕을 교차하는 모양으로 만들어 압력에 의해 담배연기가 위로 빠져나가도록 한다는 등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준을 세우는 것인 데다 의견 차이가 워낙 크고 민감한 사안임을 감안해 사전에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서울시는 ‘끝장토론’을 계획하고 있다. 21일 문학의집에서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민과 시민단체, 전문가, 변호사 등 130여 명이 참석한다. 흡연인, 비흡연인, 흡연 경험이 있는 사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등을 초청했다.

꼭 지켜야 할 법규 등만 설명한 뒤 참석자들이 충분히 의견을 개진하도록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에는 일정 수준 지침을 마련한 뒤 토론에 부치려다가 방향을 틀어 결론을 열어둔 상태로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흡연구역 지침이 없다. 서울시는 보건복지부에 지침을 만들어달라고 의뢰했으나 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지자체에 권한이 있다고 해석했다.

이 때문에 서울시에서 지침을 만들면 전국 지자체에서 따라갈 가능성도 크다.

적극적으로 금연 정책을 펼치는 복지부로서는 흡연구역 설치를 독려하는 모습으로 비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흡연구역 기준 마련은 ‘고양이 목에 방울 다는 일’에 비유되기도 한다.

서울시로서는 마냥 손을 놓고 있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서울시에 금연구역이 확대돼 담배를 피울 권리를 내세우는 흡연인들의 민원도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시와 자치구가 운영하는 26개 실외 흡연부스 중 일부는 실효성이 떨어지거나 오히려 더 불편을 초래해 비흡연인들의 불만도 크다.

박스 형태로 돼 있어 흡연자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다든지, 밖으로 담배 냄새가 새 나오고 지저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서울역 흡연부스는 작년 9월 임시 폐쇄되기도 했으며 조만간 대나무 가림막을 둔 형태로 바뀐다.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은 지난 4일 제333회 정례회 홍보기획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홍보 채널의 최근 성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짧은 기간 안에 상당히 큰 성과를 달성했다”며 “서울시 공공소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먼저 서울시 유튜브 채널 성과를 언급하며 “조회수가 86% 증가해 연간 840만명이 시정 콘텐츠를 시청했고, 구독자 수는 26만명에 달한다”고 질의했다. 이어 “주 20회 이상 자체 콘텐츠를 제작·발행해 양적 확대가 뚜렷하다”며 “단순한 예산투입형이 아니라 자체 제작 콘텐츠의 질을 기반으로 달성한 성장”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 정도 수준의 성과라면 단지 시정 홍보를 넘어 공공 소통 모델로서 타 지자체 또는 정부부처와 공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다른 지자체와의 협업 계획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홍보기획관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협력 가능하다”고 답했다. 인스타그램 성과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상세히 점검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0만명(※ 실제 현행 약 54.2만명)으로, 2위 부산시의 약 19.7만명과 큰 격차를 보인다”며 “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