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 박원순 “광주정신은 미래”…2박3일 광주 민심탐방

‘잠룡’ 박원순 “광주정신은 미래”…2박3일 광주 민심탐방

입력 2016-05-12 16:31
수정 2016-05-12 16: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권행보 시동 질문에 “광주정신과 늘 연결돼 살아왔다”

대권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2박 3일간 야권 심장부 광주 민심탐방에 나섰다.

박 시장은 12일 오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간부 공무원 등 동행 없이 홀로 참배 길에 오른 박 시장은 묘역 입구에서 ‘광주정신은 미래입니다’라고 적은 추모 리본을 만들고 ‘민주의문’에 놓인 방명록에도 같은 문구를 적었다.

박 시장은 참배광장으로 이동해 추모탑 앞에서 분향하고 윤상원·박관현 열사 등 묘비를 어루만지며 차분히 묘역을 둘러봤다.

그는 기자들이 광주 방문 배경을 묻자 “늘 하던 일인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오히려 당황스럽다”며 “취임 후 5·18 기념일 무렵에 왔었던 적도 있고 광주의 민주주의, 인권, 평화, 대동사상이라는 광주정신이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연(13일) 요청도 있어서 왔지만 스스로 성찰하고 많은 분의 이야기를 경청하러 왔다고 그는 덧붙였다.

대권행보에 시동을 걸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과거부터 광주정신과 늘 연결돼 살아왔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돌려 답했다.

박 시장은 “이번 총선 결과는 국민의 엄중한 심판으로 여당은 대패했고 야당에도 결코 승리는 아니다”며 “5·18 묘지에서 우리가 되새길 수 있는 것은 36년이 지났지만 다시 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민주주의·인권·대동의 정신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으로 옮겨 시민사회 출신으로 각별한 사이인 윤장현 광주시장과 만나 두 도시 간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력 협약을 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광주에서 열리는 더민주 당선인 워크숍에서도 들러 인사할 예정이라고 박 시장은 소개했다.

13일에는 전남대에서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광주시의원, 오월단체와 이철규 열사 모친, 송정시장 청년상인 등을 만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