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DMZ 주변서 산나물 채취하다 지뢰 폭발

“펑펑~” DMZ 주변서 산나물 채취하다 지뢰 폭발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6-05-22 15:22
수정 2016-05-22 15: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산나물을 본격적으로 채취하는 시기를 맞아 휴전선 주변에서 지뢰 폭발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낮 12시 47분쯤 강원 양구군 해안면 현리의 한 야산에서 김모(42·양구읍)씨가 발목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져 왼쪽 발을 다쳤다.

산나물을 뜯으러 왔다가 지뢰를 밟은 김 씨는 헬기로 서울의 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비무장지대(DMZ) 주변은 외지인의 출입이 적어 고사리 등 산나물이 풍부하지만 곳곳에 지뢰와 폭발물이 도사리고 있어 위험한 지역으로 꼽힌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고사리를 뜯고자 혼자 산으로 들어가다가 산나물도 뜯지 못하고 지뢰를 밟았다”며 “철조망이 있었던 것 같은데 출입을 금지하는 지뢰 표지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양구 해안면에서는 지난달 4일 낮 12시 54분쯤에도 지뢰가 폭발해 50대 외국인 근로자 A씨가 크게 다쳤다.

농장에서 돈을 벌고자 낯선 땅에 왔던 카자흐스탄 국적의 근로자 A(54)씨는 농장 앞 개울에 들어갔다가 지뢰가 폭발해 오른쪽 발가락 등이 절단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