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10번 출구 추모쪽지, 보존 위해 자발적 철거

강남역 10번 출구 추모쪽지, 보존 위해 자발적 철거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5-23 10:32
수정 2016-05-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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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시민들이 ’강남 묻지마 살인사건’의 20대 여성 희생자 추모 메시지를 적은 포스트잇을 붙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0일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시민들이 ’강남 묻지마 살인사건’의 20대 여성 희생자 추모 메시지를 적은 포스트잇을 붙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강남역 인근 주점 화장실 살인사건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해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붙어 있던 추모 쪽지들이 자발적으로 철거됐다. 24일 비가 와 추모 쪽지가 훼손될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23일 페이스북 페이지 ‘강남역10번출구’ 운영자와 경찰에 따르면 추모 행동을 벌여온 여성들은 강남역 10번출구 주변을 뒤덮고 있는 포스트잇(접착식 메모지)들을 자발적으로 모두 철거했다.

여성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모인 이들은 이날 자정부터 추모 쪽지를 일일이 떼어 스티로폼 판넬에 옮겼다. 철거 작업은 이날 오전 6시쯤 대부분 마무리됐다.

이날 철거는 내일 비가 예보돼 추모 쪽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인터넷에서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이들은 일단 이날 추모 쪽지들을 서초구청으로 옮겨 보관한 뒤 서울시 측과 논의해 추모공간이 마련되면 그쪽으로 쪽지를 옮겨 보존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강남역 10번 출구를 방문해 살인 피해자를 추모하고 보존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강남역 10번출구 추모 쪽지들을 보존하기로 결정했으며, 현재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에 보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해졌다.

추모 쪽지는 서울뿐 아니라 대전, 대구, 부산, 전주 등 전국에 나붙었는데 이곳에 붙은 쪽지도 함께 서울시로 옮겨 함께 보존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앞서 17일 새벽 강남역 인근 주점 화장실에서 23세 여성이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살해되자 강남역 10번 출구에 피해자를 추모하는 포스트잇이 붙기 시작했고, 쪽지 물결은 전국으로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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