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주택가에 멧돼지 출몰…2시간 만에 사살

성남 주택가에 멧돼지 출몰…2시간 만에 사살

입력 2016-05-23 10:32
수정 2016-05-23 1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80대 노인이 야산에서 방목해 키우던 멧돼지가 주택가로 내려갔다가 야생 멧돼지로 오인 받아 사살됐다.

22일 오후 8시 40분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주택가에 200㎏이 넘는 멧돼지가 나타났다가 출동한 엽사에게 사살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시청 공무원 등은 신고 접수 직후 현장에서 멧돼지를 발견하고 마취총으로 생포하려 했지만 멧돼지가 마취총에 맞고도 기절하지 않자 엽사를 불러 오후 10시 40분께 사살했다.

이 멧돼지는 처음 나타난 곳으로부터 약 1㎞가량 떨어진 지역에서 사살된 것으로 볼 때 2시간여 동안 주택가를 돌아다닌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살한 멧돼지를 시에 넘겼지만,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80대 여성이 이 멧돼지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살한 멧돼지는 야생이 아닌 인근 야산에서 방목해 키우던 개인 소유의 멧돼지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살한 멧돼지를 돌려달라고 해 관계기관에서 관련 법을 위반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