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살인 막자’ 민간 화장실 개방 유도해 관리한다

‘묻지마 살인 막자’ 민간 화장실 개방 유도해 관리한다

입력 2016-05-23 10:51
수정 2016-05-23 14: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행자부·지자체 재발 방지책 추진…남녀 공용 화장실 전수조사

전국 민간 화장실이 공공기관 관리를 받는 개방화장실로 대거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개방화장실 확대는 서울 강남역 인근 화장실 ‘묻지마 살인’의 재발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

2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행자부는 조만간 주요 지자체 공중화장실 담당자 등을 불러 법 사각지대에 있는 민간 건물 화장실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과 건축법을 보면 일반 상가 화장실은 남녀 분리를 강제할 수 없다. 정부와 지자체의 관리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민간 화장실을 개방화장실로 바꾸면 법의 맹점을 피해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행자부는 기대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대책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남녀 공용 화장실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개방화장실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방화장실은 공공기관에서 설치한 화장실 중 공중이 이용하거나 지자체장이 지정한 곳으로 법규에 따라 관리되고 운영비 일부를 지원받는다.

행자부는 개방화장실 지정 방식을 바꾸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자체는 민간 건물의 개방화장실 지정 신청이 오면 처리 여부를 판단했으나 앞으로는 먼저 권고한다는 것이다.

강남역 인근과 신촌 등 번화가가 주요 대상으로 우선 검토된다.

유사 범죄 예방 차원에서 전국 남녀 공용 화장실 실태도 전부 조사한다.

민간 화장실은 시민단체 주도로 개선 캠페인을 벌이고 공중화장실은 정부와 지자체가 관리 실태 점검을 전담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날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 사건’과 관련, 앞으로 소규모 건축물에도 화장실 남녀구분을 의무화하는 등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희생자를 추모하는 글과 포스트잇 패널을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구청장은 구체적인 대책으로 ▲ 화장실 전수조사 후 남녀 층별로 구분토록 행정지도하고 지키지 않을 경우 폐쇄 유도 ▲ 건축물 용도변경 등 각종 인허가시 화장실 남녀구분 권고 ▲ 화장실 남녀구분 의무대상이 아닌 소규모 건축물에 대해서도 신축건물 허가 시 남녀구분 의무화 ▲ 취약지역 내 CCTV 전면 설치 ▲ 기존 건물에 화장실 남녀구분 예산 지원 ▲ 안심귀가스카우트 확대 등을 내놨다.

조 구청장은 자원봉사자로부터 패널을 건네받고 “추모글에 나의 다짐을 더 얹어 서울시에 고이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탄천변 동측도로 구조개선’ 착공식 참석

서울시의회 임춘대 기획경제위원장(송파3, 국민의힘)은 13일 송파구 숯내공원에서 개최된 ‘탄천변 동측도로 구조개선(1구간)’ 착공식에 참석했다. 탄천변 동측도로 구조개선은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아파트에서 잠실동 삼성교까지 총 4.9km 구간의 탄천 제방도로와 하단도로의 통합 정비 및 구조개선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동남권 일대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인한 상습 정체를 해소하고, 동부간선 우회도로 기능 확보를 통한 지역 간 이동성과 접근성 향상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은 총 2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으며, 1구간은 올림픽훼밀리아파트에서 광평교사거리까지 0.6km(왕복 6차로), 2구간은 광평교사거리에서 삼성교 북단까지 4.3km(왕복 4~6차로)다. 이번 착공식은 1구간 공사에 대한 것으로 2005년 사업계획이 수립된 이후 20년 만에 실시된 것이다. 임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수많은 행정절차와 난관을 넘어 계획된지 무려 20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되어 감회가 크다”라며 “단순한 도로 정비가 아니라 서울 동남권 교통체계를 새롭게 설계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조개선을 통해 동남권 교통
thumbnail -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탄천변 동측도로 구조개선’ 착공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