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 학교급식 이틀째 차질…‘빵·도시락 점심’

서울·제주 학교급식 이틀째 차질…‘빵·도시락 점심’

입력 2016-06-24 14:14
수정 2016-06-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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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보다 줄어든 142개교…비정규직노조 ‘처우개선 촉구’ 파업대회

서울과 제주에서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전날에 이어 24일에도 파업해 전날(181개교)보다 다소 줄어든 142개 학교 급식에 차질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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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파업해 학교 급식에 차질이 계속된 24일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급식대신 제공한 떡과 과일에 각자 준비한 컵라면을 더해 식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파업해 학교 급식에 차질이 계속된 24일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급식대신 제공한 떡과 과일에 각자 준비한 컵라면을 더해 식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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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내 초등학교 40곳, 중학교 49곳, 고교 8곳 등 총 97개 공립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다. 급식 중단 학교는 전날(115곳)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이날 급식 중단 학교 가운데 46곳은 빵과 우유로 식사를 대신했고, 40곳은 학생들이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9곳은 특별 단축수업을 시행했으며, 떡과 과일 등을 자체 준비해 점심을 대신한 학교들도 있었다.

파업에 참여한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이틀째 결의대회를 열고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이들은 상여금 연 100만원을 지급하고 기간제 비정규직 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등 복리후생 개선과 고용 안전성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에 따르면 조리사·영양사·돌봄전담사 등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일선 학교에서 정규직 공무원과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지만, 임금이 정규직의 59% 수준에 불과하고, 정규직은 자동으로 적용되는 기본급 3% 인상에서도 제외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서울시교육청과 노조의 협상에서 상여금 지급의 큰 틀에서는 의견이 어느 정도 좁혀졌지만, 교육청은 상여금 지급 직종에서 스포츠 강사 등을 제외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노조와 의견 일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주에서도 이틀째 파업이 진행됐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파업 참가 예상인원은 급식 종사자 196명을 포함해 55개교 228명이다.

파업으로 인해 이날 초등학교 33개교, 중학교 11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전날(84개교)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45개교에서 급식 차질이 빚어졌다.

이들 학교 가운데 9개교는 도시락을 싸오도록 했고 33개교는 빵·우유 급식, 2개교는 단축수업, 1개교는 간편식 제공 등의 조치를 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는 이날도 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정기 상여금 지급, 급식보조원 월급제 시행, 영어회화전문강사 및 교육복지사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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