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사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제외에 노동계 강력 반발

대기업 3사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제외에 노동계 강력 반발

입력 2016-06-30 11:02
수정 2016-06-30 11: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쟁의행위 앞둔 노조 손발 묶으려는 것”

30일 정부의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발표에서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와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3사가 제외되자 노동계는 강력하게 반발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한목소리로 정부의 결정에 대형 3사 노조의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 김준영 대변인은 “물량 측면에서 대형 3사가 구조조정을 다 해야 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대형 조선사 노조가 쟁의행위를 예고했다는 이유로 지원대상에서 뺐다면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근로시간을 줄이는 만큼 임금을 줄이는 방법 등이 고려될 수 있겠지만, 대규모 정리해고를 받아들여야만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겠다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남정수 대변인도 “대량 구조조정에 맞서 쟁의행위를 준비 중인 대형 3사의 손과 발을 묶으려는 의도”라면서 “노동자들의 희생을 전제로 한 구조조정을 수용하라는 압박”이라고 비판했다.

류주형 민노총 정책국장은 ‘경영상황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어서 대형 3사를 제외했다’는 정부의 설명에 대해 “상황이 좋은데 왜 정부는 채권단이나 경영진을 압박해 고용조정을 강요하는가”라며 정부의 태도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일방적 구조조정의 희생에 정규직도 예외일 수 없는 만큼 대형 3사가 지원대상에서 제외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예정된 쟁의행위를 법에 정해진 절차대로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회사와 채권단의 일방적인 자구 계획에 반대한다며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이달 14일 노조원 85%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이어 17일 현대중공업 노조가 대의원대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쟁의 발생을 결의했다.

28일에는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도 박대영 사장이 공개한 구조조정 자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의했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13일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 12일 개관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 및 안전·편의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디지털 포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디지털 기술을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디지털 전문 플랫폼이다. 특히 이번 강동센터 개관은 김 의원이 동남권역 디지털동행플라자 거점을 강동구에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성과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동남권역센터 확충 논의 초기부터 강동의 고령층 수요와 지역 여건을 근거로 강동구 유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고, 센터 설치가 확정된 후에는 관련 예산 확보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사업 추진 기반을 다졌다. 이날 현장에서 김 의원은 프로그램 운영실, AI 체험존, 커뮤니티 공간 등을 직접 살펴보며 프로그램 난이도·기기 배치·이용 동선 등 운영 전반을 세심히 점검했다. 특히 ▲파크골프 ▲ AI바둑 로봇 ▲스마트 운동·게임기기 ▲AI 사진관 촬영 등 주요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구민 관점에서의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