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건희 회장 사망설’ 유포 수사 착수

경찰, ‘이건희 회장 사망설’ 유포 수사 착수

입력 2016-07-01 18:53
수정 2016-07-01 18: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망설 유포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일 삼성전자가 이 사건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진정서를 제출함에 따라 사망설 유포자를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 사건이 관심사안인 만큼 일선 경찰서로 사건을 내려보내지 않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직접 사건을 맡기로 했다.

사이버수사대 내에서 이른바 ‘찌라시’ 등 유포를 추적한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동원해 다른 사건과 동일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일단은 최초 유포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유포자를 검거하게 되면 조사를 벌여 주가조작 등 의도가 있었는지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최초 유포자에게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가 적용되지만, 증권시장에 영향을 미치려 한 의도가 드러나면 주가조작 등 혐의가 추가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 회장이 사망했다는 글이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유포돼 삼성전자가 이를 공식 부인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유포 당일 삼성전자 주가는 한동안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삼성전자가 이를 부인한 직후 치솟았다.

삼성전자는 1일 이 회장 사망설 유포 사건을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 의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내부 법률검토 작업을 거쳐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서울지방경찰청에 요청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