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조 재투표서도 ‘파업 가결’

대우조선 노조 재투표서도 ‘파업 가결’

입력 2016-07-06 15:51
수정 2016-07-06 16: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 찬반 재투표에서 파업을가결했다.

파업 절차를 다시 밟기 위해 실시한 이날 투표에서 소속 노조원 6천979명 중 6천225명이 투표에 나서 88.3%인 5천494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이로써 ‘빅3’ 조선소 가운데 이미 파업을 결정한 삼성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도 파업 대열에 동참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조만간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조는 사측의 불성실한 단체협상 등을 이유로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을 묻는 재투표에 들어간 바 있다.

이에 앞서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달 13일과 14일 이틀간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찬성률 85%로 파업을 가결시킨 바 있다.

대우조선 노조가 이례적으로 파업 찬반 재투표에 들어간 것은 지난달 파업 가결에 대해 경남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가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지노위는 대우조선 노조가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발, 지난달 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가결시킨 뒤 제출한 조정신청에 대해 조정대상이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

사측의 구조조정안 때문에 노조 구성원 근로조건 및 단협 조항이 침해받았다며 파업에 나서겠다는 것을 조정대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지노위의 판단이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파업 사유를 사측의 불성실한 단체협상 등으로 바꿔 다시 파업 찬반투표에 나서게 됐다.

노조는 조만간 대의원 대회 등을 열어 향후 투쟁일정 등을 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