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 추돌사고…사고 버스 운전자 ‘졸음운전’ 추정

영동고속도 추돌사고…사고 버스 운전자 ‘졸음운전’ 추정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18 09:07
수정 2016-07-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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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 추돌사고…심하게 부서진 관광버스
영동고속도 추돌사고…심하게 부서진 관광버스 17일 오후 5시 54분쯤 강원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입구 인천방면 180km 지점에서 관광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해 오후 8시 기준 4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가 심하게 부서져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오후 강원 평창의 영동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등 5중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 버스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나머지 4대의 승용차 탑승자 등 16명이 다쳤다.

숨진 여성 4명은 강릉에서 피서를 즐기고 귀경길에 날벼락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나머지 또 다른 승용차 운전자와 탑승자들도 가족 단위 피서객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 오후 5시 54분쯤 강원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인천방면 180㎞ 지점)에서 발생했다.

당시 1차로를 운행하던 관광버스(운전자 방모·57)가 같은 차로를 서행 중이던 K5 승용차(운전자 김모·25)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K5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이모(21·여) 씨 등 20대 여성 4명이 숨졌다.

승용차 운전자 김 씨는 크게 다쳐 원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어 연쇄 추돌이 발생, 앞서 가던 아우디(운전자 김모·34)·그랜저(채모·44)·SM5(장모·27)·BMW(김모 40) 등 승용차 4대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16명도 다쳤다.

관광버스에는 23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승객이 없어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K5 승용차에 타고 있던 여성 4명과 운전자 김 씨는 강릉에서 피서하고 귀경길에 날벼락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 씨 등은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을 빌려 강릉으로 이동, 피서를 즐기고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이었다.

또 그랜저와 SM5 등 나머지 승용차 4대 탑승자도 가족 단위 등으로 영동지역에서 피서를 즐기고 귀가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곳은 편도 2차로 구간이며, 봉평터널 진입차량으로 지정체가 빚어져 일부 차량은 서행 중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1차로를 주행하던 버스가 졸음운전 등으로 앞선 승용차 등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장면을 후방 카메라로 촬영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1차로를 주행하던 버스가 같은 차로를 서행하던 차량을 잇달아 추돌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애초 버스 운전자는 2차로에서 1차로 변경 중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바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하는 한편 버스 운전자를 상대로 졸음운전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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