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 5중 추돌 사고 버스 운전자 “졸음운전 했다”

영동고속도 5중 추돌 사고 버스 운전자 “졸음운전 했다”

입력 2016-07-20 17:30
수정 2016-07-20 17: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고 장소 7∼9㎞ 전부터 눈 감겨 껌 씹고 반수면 상태서 운전”

이미지 확대
영동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심하게 훼손된 승용차
영동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심하게 훼손된 승용차 17일 오후 5시 54분쯤 강원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입구 인천방면 180km 지점에서 관광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해 오후 8시 기준 4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1대가 심하게 훼손돼 있다. 연합뉴스
경찰, 버스 운전자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적용 구속 영장 신청

달리는 속도인 시속 105㎞로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5중 추돌 사고로 41명의 사상자를 낸 관광버스 운전자가 경찰에서 졸음운전을 시인했다.

강원 평창경찰서는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버스 운전자 방모(57)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결과 졸음운전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방 씨는 사고가 나기 7∼9㎞ 지점부터 눈이 감기고 잠이 쏟아져 껌을 씹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당시 사고 버스를 뒤따르던 차량이 촬영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2차로를 주행하던 버스가 차선을 살짝 넘나들며 비틀거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 씨는 껌을 씹어도 졸음이 달아나지 않았고, 반수면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결국 사고를 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방 씨는 사고 전날 사고 전날 폐교를 개조한 숙박시설을 마다하고 버스에서 잠을 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방 씨에게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이날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