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바늘 공포, 병원 청소 노동자 10명 중 6명이 찔린 경험

주사바늘 공포, 병원 청소 노동자 10명 중 6명이 찔린 경험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16-07-29 14:21
수정 2016-07-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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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바늘 공포, 병원 청소 노동자 10명 중 6명이 찔린 경험
주사바늘 공포, 병원 청소 노동자 10명 중 6명이 찔린 경험
대형병원 청소노동자 10명 가운데 6명은 청소 도중 주사바늘이나 칼 등에 찔리거나 베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주사기에는 각종 감염균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29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에 따르면 병원 청소노동자의 62.5%가 사용하고 버린 주삿바늘과 칼에 찔리거나 베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5월 이뤄진 조사는 4개 대형병원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 360명이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사고 경험률이 가장 높은 병원은 청소노동자의 82.5%가 주사바늘에 공포에 노출됐다. 응답자들은 사고가 빈발하는 이유로 인력 부족과 주의를 기울이기 어려운 조건, 병원의 부실한 폐기물 분류·처리 과정을 꼽았다. 처치실 바닥에 널려 있는 주사바늘 등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이다.

하지만 하청업체 노동자인 이들의 사고가 원청인 병원에 보고되는 경우는 39.2%에 그쳤다. 사고로 인해 업무를 쉬게될 경우 연차나 무급병가를 사용한 경우도 23.4%였다.

주사바늘 등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피부에 손상을 입었을 경우 감염의 위험을 높다. 특히 주사바늘에 혈액이 남아 있을 경우 B형, C형 간염바이러스, HIV 바이러스, 헤르페스 바이러스, 말라리아, 결핵 등에 감염될 가능성도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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