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대회 우승한 쿠바인 “서울서 자본주의 명암 체험”

한국어 대회 우승한 쿠바인 “서울서 자본주의 명암 체험”

입력 2016-07-31 22:42
수정 2016-08-0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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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고층 빌딩과 깨끗한 지하철에 놀랐지만, 이면에는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할 만큼 빈곤한 계층도 있더라고요. 자본주의 역시 공산주의처럼 명암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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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멜리스 디아즈
디아멜리스 디아즈
‘마지막 공산주의 국가’로 불려온 쿠바의 디아멜리스 디아즈(29·여)는 31일 이렇게 말했다. 디아즈는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과 한양대가 지난 2월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연 제1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 우승자다. 그는 우승 혜택으로 지난 한 달간 한양대 여름 국제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체험한 뒤 이날 쿠바로 떠났다.

쿠바의 국영 통신회사에서 근무하는 디아즈는 쿠바의 다른 한류 팬들처럼 ‘한드’(한국 드라마) 덕분에 한국을 사랑하게 됐다. 디아즈는 “1년여 전 ‘꽃보다 남자’를 보고 배우 이민호와 한글에 빠지면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디아즈는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한국인에게 뿌리 깊은 ‘예의’와 ‘정’이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한다.

디아즈는 “쿠바에서는 높은 수준의 교육과 의료가 모두 무료”라면서 “한국은 무엇이든 ‘지불’(pay)을 해야 대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느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6-08-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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