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저항성 높으면 혈관질환 원인 죽상반↑”

“인슐린 저항성 높으면 혈관질환 원인 죽상반↑”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08-02 16:46
수정 2016-08-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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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저항성이 높을 수록 혈관 내 콜레스테롤 등 각종 성분이 뭉친 끈적끈적한 형태의 침착물인 ‘죽상반’ 양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죽상반이 파열되면 혈전을 생성해 혈관이 막히고 심근경색과 뇌경색, 뇌출혈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을 세포로 밀어넣는 기능이 약해져 혈당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한승환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 환자 69명과 일반인 81명 등 150명을 대상으로 혈관내 초음파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두 환자군의 죽상반양은 각각 평균 113.4㎣와 96㎣로 나타났다.

죽상반이 파열되기 전 형태인 ‘얇은 덮개 섬유죽상반’(TCFA)은 대사증후군 환자 72명 중 40명에서 나타났다. 일반인은 78명 중 28명으로 발생 비율이 낮았다. 대사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은 인슐린 저항성이다. 인슐린 저항성은 주로 운동 부족, 비만과 복부비만, 고칼로리 음식 등과 연관이 있는데 대사증후군 역시 원인이 비슷하다. 무엇보다 좌식과 회식문화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관상동맥 죽상반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환자에서 불안정한 죽상반이 잘 발생하고 이로 인해 심장 혈관이나 뇌 혈관이 막히면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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