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등급 한우가 1등급 둔갑…정육식당 절반 ‘양심 불량’

3등급 한우가 1등급 둔갑…정육식당 절반 ‘양심 불량’

입력 2016-08-17 07:55
수정 2016-08-17 07: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우를 싼값에 즐길 수 있어 시민들이 많이 찾는 정육식당 절반은 한우 등급을 속이거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대형 정육식당 30곳을 집중 점검한 결과 법 위반 업체 15곳을 적발, 고발 등 행정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적발 업소 가운데 6곳은 낮은 등급 한우를 사다가 높은 등급으로 속여 판매했다. 8곳은 고기의 종류·등급·부위명 등을 표시하지 않다 단속반에 덜미를 잡혔다.

관악구 A 정육식당은 3등급 한우 꽃등심·안심·모듬구이 등을 1등급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다.

강남구 B 정육식당은 미국산 쇠고기를 양념한 뒤 포장해 한우불고기라고 속여 팔다 덜미를 잡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한우 1㎏당 가격은 1++등급이 2만 2천693원, 1+등급 2만 402원, 1등급 1만 9천016원, 2등급 1만 6천602원, 3등급 1만 3천824원이다.

A 정육식당처럼 3등급을 1등급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는 시민을 속이고 1㎏당 5천192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서울시는 A 정육식당 등 10곳을 영업정지 조치하고, B 정육식당을 경찰에 고발하는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서울시와 전국한우협회 ‘미스터리쇼퍼단’이 합동으로 했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해당 산지 한우를 취급하지 않으면서 간판 등에 유명 지역 브랜드 한우 명칭을 사용한 업소도 4곳 발견했지만, 현행법상 처벌할 근거가 없어 축산물위생관리법과 식품위생법 등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한우등급 표시제는 소비자와 농가 모두를 위해 반드시 정착돼야 한다”면서 “양심불량 업소를 퇴출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우리 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준호 서울시의원, 도심 열섬 완화 위한 폭염 대응 방안 논의

서울시의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4)이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도심 열섬 완화를 위한 서울시 폭염 대응 방안 모색 토론회’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폭염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냉방 에너지 사용을 효율화하기 위한 쿨루프와 옥상녹화 적용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정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폭염을 단순한 불편이 아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이라고 규정하고 “폭염 대응은 냉방 지원과 그늘막 조성 수준을 넘어 기후 적응형 도시정책으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들이 서울시 폭염 대응 및 기후 적응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발제에서는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이헌 교수가 복사냉각 기술을 활용한 열섬 완화 방안에 대해 소개하며, 도심의 에너지 효율 개선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김진수 부회장은 인공지반 녹화의 역할과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서울의 인공지반 녹화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자들은 폭염 대응이 단기 대책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복사냉각 쿨루프·인공지반 녹화·태양광 패널 설치
thumbnail - 정준호 서울시의원, 도심 열섬 완화 위한 폭염 대응 방안 논의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