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여대생 연쇄살인’ 가짜 수배 전단 유포자는 여고생

서귀포 ‘여대생 연쇄살인’ 가짜 수배 전단 유포자는 여고생

입력 2016-08-19 15:55
수정 2016-08-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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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여고생 “연극 소품으로 쓰려고 만들어”

제주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가짜 살인사건 용의자 현상수배 전단이 유포돼 이와 관련한 괴담이 지역사회에 확산하자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귀포경찰서는 19일 최근 유포되고 있는 가짜 ‘여대생 살인 사건’ 현상수배 전단을 제작한 여고생 A양을 찾아 제작 동기와 유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양이 제작한 ‘서귀포 연쇄살인사건’이라는 제목의 전단은 ‘지난 1일 시장 앞 주차장 CCTV에 용의자의 모습이 포착됐고 여대생을 살해한 후 도망간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다.

키 약 160cm, 나이 10~30대 마른 여성, 사건 당시 검은 모자와 흰색 티 등을 입고 있었다는 인상착의에 대한 설명도 들어 있다.

전단에는 “지역에 자주 출몰해 여성만 살해하는 특징이 있어 목격자나 제보자는 서귀포경찰서에 전화를 바란다”는 다소 억지스러운 문구까지 들어 있지만, 전단을 접한 많은 이들은 내용을 사실로 생각하고 전파했다.

경찰 조사에서 A양은 “연극 소품으로 제작해 친구들끼리 돌려보다 유포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문제의 전단의 내용은 100% 허위”라며 “살인사건 괴담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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