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아버지, 물에 빠진 아들 구한 뒤 못 나와 숨져

50대 아버지, 물에 빠진 아들 구한 뒤 못 나와 숨져

입력 2016-08-20 08:58
수정 2016-08-20 08: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한 아버지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경기 가평경찰과 소방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10시 20분께 경기도 가평군 북면 화악리 신당교 인근 하천에서 강모(52)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강씨는 이날 아들(16)과 단둘이 밤낚시 하러 이곳에 왔으며 통발을 건지러 간 아들이 나오지 않자 물에 뛰어들었다.

이 일대 수심은 2.5m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119구조대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강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구조대 관계자는 “아들은 강씨에 의해 물가로 보내져 스스로 물 밖으로 나왔으나 안타깝게도 강씨는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아들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