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환각상태서 채팅으로 만난 여성 감금·폭행

필로폰 환각상태서 채팅으로 만난 여성 감금·폭행

입력 2016-08-29 15:15
수정 2016-08-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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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후 환각 상태에서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여성을 집에 감금하고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29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감금 등의 혐의로 강모(44)씨를 구속했다.

강씨는 이번 달 17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산동 자신의 빌라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뒤 환각 상태에서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알게 된 A(44·여)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담뱃불로 발등을 지지는 등 폭행하고 2시간가량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가족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강씨는 집을 빠져나가 지인인 김모(47)씨가 운전하는 렌터카를 타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불심검문하는 경찰을 피하려다가 경찰차와 주차된 차량 2대를 연이어 들이받고 달아났다.

강씨 집에 감금됐던 A씨는 강씨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망쳐 나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26일 오후 사상터미널 인근 공중전화 부스에서 친척에게 전화하고 나오던 강씨를 붙잡고, 김씨 등 2명을 범인도피 혐의로 뒤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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