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멱살 한선교 의원 엄정하게 수사하겠다”

“경찰 멱살 한선교 의원 엄정하게 수사하겠다”

입력 2016-09-12 23:00
수정 2016-09-13 02: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청장 “직원들 명예 지킬 것”

이미지 확대
이철성 경찰청장
이철성 경찰청장
국회의장 경호 경찰관의 멱살을 잡았다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당한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 사건에 대해 이철성 경찰청장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12일 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찰과 관련된 사안이니 경찰 수장으로서 정확히 수사해 사실관계를 밝혀 직원들의 명예심 등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며 ‘엄정한 원칙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일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의장실에 사과를 요구하러 찾아갔다가 경호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 의원이 의장실 경호원의 멱살을 잡았다. 이 청장은 “피해자인 국회의장 경호원이 국회의장 국외 방문 일정에 동행 중”이라며 “당장 피해자 조사를 받을 수 없어 이달 20일 이후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이 청장은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백남기 청문회’에서 의식불명 상태인 백씨를 위문할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법적으로 경찰 작전에 문제가 있었다는 판단이 나오면 검토하겠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백씨는 지난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시위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청 차장 등 고위급 인사에 대해서는 “추석 안에는 힘들고 이번 달까지 결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6-09-13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