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규모 5.8 지진>이통 3사 전화·문자량 최대 10배 급증

<경주 규모 5.8 지진>이통 3사 전화·문자량 최대 10배 급증

이승은 기자
입력 2016-09-13 11:40
수정 2016-09-13 11: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LG유플러스의 LTE 상용 장비. 자료사진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의 LTE 상용 장비. 자료사진 LG유플러스 제공
지난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이동통신 3사의 전화와 문자 메시지 이용량이 4배에서 10배 가량 폭증했다.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날 오후 7시 44분 첫 번째 지진 발생 직후 음성(전화)과 데이터(문자) 이용량이 각각 4배 늘어났다.

KT는 통화량이 평소 대비 10배, SMS(단문 메시지 서비스)는 5분당 25만 건으로 평소보다 5배 급증했다.

LG유플러스도 전화와 문자를 합한 발신량이 4배가량 증가했다. 평소에는 5분당 6만 8000건 수준이었지만, 전날 지진 발생 후에는 25만 건을 넘어섰다.

지진 발생 후 이용량이 급증하자 이동통신 3사가 통화를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호 제어’에 나서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발신 신호가 가지 않고, 연결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호 제어’는 교환기가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발신량(호)을 넘어서면 전체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발신 순서대로 통화를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이용자가 많으면 대기 시간이 길어져 발신이 늦게 이뤄지고, 연결이 지연되는 문제가 생긴다.

‘호 제어’로 인한 연결 지연은 전날 밤 9시쯤 정상화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