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3.5 여진 또 발생…주민들 공포, 점심 먹다가 대피

경주 3.5 여진 또 발생…주민들 공포, 점심 먹다가 대피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21 13:18
수정 2016-09-21 13: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기상청 “경북 경주 남남서쪽 10km 규모 3.5 여진 발생”
기상청 “경북 경주 남남서쪽 10km 규모 3.5 여진 발생” 기상청은 21일 오전 11시 53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0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이달 12일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의 여진이라고 밝혔다. 2016.9.21 연합뉴스
21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3.5 여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울산 곳곳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느껴질 만큼 컸다.

계속된 여진으로 경주 지역 주민들은 다시 공포에 휩싸였다.

지진이 나자 경주 불국사초등학교 교사와 학생 300명은 즉시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이 학교는 점심시간이지만 급식실에 가는 일이 불안하다고 판단해 운동장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3학년 학생 김승철군은 “지진이 나면 책상 밑으로 숨거나 운동장으로 대피하라고 배웠다”며 “책상에 먼저 숨었다가 진동이 끝난 뒤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5학년 학생 이장호군은 “자주 겪었지만 익숙하지 않고 깜짝 놀랐다”며 “비명을 지르는 친구도 있었다”고 전했다.

불국사 인근 주민 이소순(77·여)씨는 “‘우르르’하는 소리와 진동이 세 번 났다”며 “가다가도 땅에 푹 주저앉게 된다”고 말했다.

경주와 포항 주민은 점심시간 무렵에 여진이 나자 허둥지둥 대피했다.

또 경북도소방본부와 대구시소방본부에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수백건 들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