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기도여성 흉기살해범 中허베이성 공안과 공조수사

성당 기도여성 흉기살해범 中허베이성 공안과 공조수사

입력 2016-09-21 15:07
수정 2016-09-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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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주중국총영사관 통해 피의자 직업·가족관계·전과기록 등 요청

제주 성당에서 기도하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중국인 피의자의 정확한 제주 입국 경위와 범행 동기에 대해 경찰이 중국 공안과 공조수사에 착수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제주서부경찰서는 21일 흉기 살인 피의자 첸모(50)씨의 주제주 중국총영사관을 통해 첸씨가 거주하는 허베이성 공안에 그의 직업과 가족관계, 전과기록 등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주제주 중국총영사관은 경찰의 협조 요청문을 받은 즉시 허베이성 공안에 전달했다.

경찰은 첸씨가 전 부인들과의 악감정으로 여성을 혐오하게 돼 피해자 김모(61·여)씨를 흉기로 찌르게 됐다는 진술이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를 파악할 예정이다.

첸씨가 중국 내에서 정신적 문제는 없는지도 살필 계획이다.

경찰은 한국 외교부를 거쳐 중국 외교 당국, 중국 공안까지 이르는 공조수사 전달 방법보다 더 이른 시일 내에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국 외교 당국 등을 거치는 공조수사는 최소 한 달 이상의 시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첸씨의 중국 내 주변 인물에 대해서도 전화 통화를 통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사증으로 지난 13일 제주에 관광 온 중국인 첸씨는 지난 17일 오전 제주시 모 성당에서 혼자서 기도하는 김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의식을 잃고 병원 치료 도중인 이튿날 오전 숨을 거뒀다.

첸씨는 범행 직후 7시간 만에 범행 장소에서 40여㎞ 떨어진 서귀포에서 배회하던 중 검거돼 19일 살인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22일 오후 첸씨에 대한 현장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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