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 위작 논란’ 종결되나…프랑스 감정팀 “3주 뒤 결론”

‘미인도 위작 논란’ 종결되나…프랑스 감정팀 “3주 뒤 결론”

입력 2016-09-29 16:17
수정 2016-09-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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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작 논란’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에 대한 프랑스 연구팀의 감정 결과가 3주 뒤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배용원 부장검사)는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감정팀 관계자 2명을 27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그간의 감정 과정과 감정법의 과학적 신뢰도 등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정팀은 이번 주말께 프랑스로 돌아가 한국에서 정밀 촬영한 천 화백 작품 사진에 대한 분석 작업을 마무리하고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감정팀은 검찰 조사에서 “3주 뒤에 측정한 결론을 전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감정팀은 19일 국내에 들어와 20일부터 미인도의 감정 절차에 들어갔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감정팀은 자체 개발한 특수 카메라로 미세한 단층 촬영을 통해 붓질이나 물감, 작업 순서 등 특성을 분석한다. 이 기술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속 숨겨진 그림을 찾아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검찰은 28일부터 대검 감정팀, 국과수 등 국내 전문가를 동원해 작품을 눈으로 살피는 ‘안목 감정’ 작업도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늦어도 10월 중순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미인도를 국립현대미술관 측에서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하고, 관계자 조사 등을 이어왔다.

검찰은 프랑스 감정팀의 결과와 보강 수사 내용 등을 종합해 위작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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