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골프장 사드배치에 성주 ‘안도’, 김천·원불교 ‘반발’

성주골프장 사드배치에 성주 ‘안도’, 김천·원불교 ‘반발’

입력 2016-09-30 13:38
수정 2016-09-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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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발표하는 김천시장
입장 발표하는 김천시장 박보생 김천시장(가운데)이 30일 오후 경북 김천시 신음동 김천시청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가 30일 사드배치 지역을 성주골프장으로 확정하자 성주군은 다행이라는 반응이나 김천시와 원불교는 반발했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오전 10시께 경북도·성주군·김천시를 찾아가 사드배치 제3 후보지가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으로 결정됐다고 통보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성주골프장이 가장 뛰어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평가결과를 설명했다.

성주군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초전면 달마산(성주골프장) 등 3곳을 두고 부지 선정의 6가지 기준을 적용한 결과, 달마산이 가장 뛰어났다는 것이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국방부 설명을 듣고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반대 군민을 고려해 공식 의견을 내놓지 않기로 했다.

지난 7월 성산포대가 사드배치 지역으로 발표된 후 군민이 반발하자 김 군수는 국방부에 “성주군 내 제3 부지를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배재만 성주군의회 의장은 “성주투쟁위가 이미 제3 부지를 수용키로 한 점에서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군의원들과 협의해보고 의견 발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성주투쟁위가 해체한 뒤 명칭을 그대로 이어받은 강경파 중심의 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는 “앞으로 계속 촛불문화제 등을 열 것”이라고 했다.

사드 레이더가 김천 쪽으로 향한 점에서 크게 반발하는 김천시는 국방부 설명회를 듣지 않았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오후 2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갑자기 오전 10시에 찾아와 설명하겠다고 해 만남을 거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2층 회의실에서 사드반대 대책위원, 주민 등과 만나 국방부의 성주골프장 결정을 두고 협의했다.

박 시장과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성주골프장 사드배치를 막지 못해 시민께 죄송하다”며 “앞으로 사드반대 투쟁위와 공동으로 시민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박 시장이 설명회를 거절하자 시청을 빠져나갔다.

박 시장과 배 의장은 지난 27일부터 시청 2층 회의실에서 사드배치 반대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여왔다.

박 시장은 “성주골프장 배치는 김천 혁신도시민 등에게 큰 영향을 주는 만큼 김천·성주가 피해를 거의 보지 않는 곳으로 재검토해 달라”고 국방부에 요구한 바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오후 3시 의견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국방부 공식 브리핑과 김천시장과 사전설명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이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성주골프장 결정에 원불교도 반발하고 있다.

성주골프장과 직선거리로 500m에 원불교 2대 종법사인 송규 종사의 생가터, 구도지 등이 있기 때문이다.

원불교는 지난 28일 성주 성지에서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반대 출가교역자(성직자) 총회를 열기도 했다.

성주골프장∼김천시 농소면 노곡리간 직선거리는 600여m이고, 성주골프장∼김천시 율곡동 혁신도시 간 직선거리는 8.3㎞이다.

사드배치 지역 전방에 김천시 3개 면·동 인구는 1만6천명이다. 율곡동 1만명, 농소면 3천300명, 남면 2천6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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