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 고속道 ‘몸살’…자정께 정체 해소

연휴 마지막 날 고속道 ‘몸살’…자정께 정체 해소

입력 2016-10-03 15:47
수정 2016-10-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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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갠 하늘…도심엔 나들이 인파 몰려

개천절 연휴 마지막날인 3일 나들이를 갔다가 귀경하는 차들로 상행선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신탄진휴게소→신탄진나들목, 입장휴게소→안성나들목 등 9.8㎞ 구간에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행담도휴게소→서평택나들목, 송악나들목→행담도휴게소 등 16.7㎞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면온나들목→둔내나들목, 여주휴게소→이천나들목, 여주나들목→여주분기점 구간을 포함해 총 33.8㎞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 운행 중이다.

오후 4시 기준 승용차를 타고 서울로 향할 때 걸리는 시간은 목포 3시간57분, 부산 5시간8분, 광주 3시간48분, 울산 5시간9분, 대전 2시간28분, 강릉 3시간38분이다.

도로공사는 현재까지 수도권으로 들어온 차량은 19만대로, 이날 27만대가 더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에서 나간 차량은 21만대로, 15만대가 더 들어올 예정이다.

이날 하루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총 431만대로 예상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5∼6시에 정체가 절정을 이루다 서서히 풀리기 시작해 자정께 모든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서울에 머물렀거나 전날 상경한 시민들은 명동과 인사동, 강남 등 시내 곳곳에서 여가 활동을 즐겼다.

특히 전날까지 찌푸렸던 하늘이 활짝 개며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를 보이자, 도심 주요 장소에서는 가족과 연인 단위로 놀러 나온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직장인들은 특히 사흘짜리 연휴가 거의 끝나고 일터로 복귀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

명동에 여자친구와 영화를 보러 나온 정모(30)씨는 “내일부터 출근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 몸과 마음이 축축 처지는 기분”이라면서 “연휴 후유증을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여자친구 양모(27)씨도 “달력을 찾아봤더니 내년 설이나 돼야 연휴가 있어서 ‘급실망’했다”면서 “연말 휴가 때까지는 열심히 일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하소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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