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자연대 “약대 2+4 학제, 학부 6년제로 전환해야”

약대·자연대 “약대 2+4 학제, 학부 6년제로 전환해야”

입력 2016-10-05 21:05
수정 2016-10-05 21: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직업훈련소 전락하고 자연대생 이탈 심각”…서울대도 교육부에 학제개편 건의

약학대학과 자연과학대들이 약대의 현행 ‘2+4’ 학제를 학부 6년제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대학 2학년 이상을 수료한 뒤 약대에 편입하는 현행 제도에서 약대 진학을 희망하는 자연계열 대학생들의 ‘낭인’이 급증하는 등 기초과학의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약학교육협의회와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는 5일 공동성명을 내고 학부 2년을 수료한 학생이 약대 3학년으로 편입해 4년의 전공교육을 이수하는 현 제도의 부작용이 심각하다면서 약대 교육을 학부 6년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당초 2+4 학제는 고교 졸업생의 입시과열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으나 약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학과를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대입 경쟁의 또 다른 요인이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 2학년 이상을 수료한 약대 편입학 지원자가 늘면서 약대입문시험(PEET)의 경쟁률이 10대 1에 육박하는 등 약대 입시가 과열되고 있다는 것이다.

양 협의회는 “특히 자연과학계열 대학생들의 약대 편입학 지원이 늘어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인해 면학 분위기가 저해되고, 우수 학생들이 이탈하면서 기초과학의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이런 소모적 상태로는 과학기술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약대 2+4학제의 모순이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회와 교육부가 약대의 학제개편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기초과학과 약학교육의 정상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약대도 최근 학장 명의의 건의서를 교육부에 보내 약대 학제개편을 공식 요구했다.

서울대 약대 관계자는 “자연계열의 다른 전공의 폐해가 심한 가운데 서울대 약대도 신약 개발에 전념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약사 직업훈련소’로 전락했다”며 “예전처럼 고교 졸업생들을 뽑아 약학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약대 학제개편에 대해서는 그동안 대학들과 계속 논의해왔고 앞으로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성급하게 결론낼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새날 서울시의원, ‘2025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10회 정기연주회’ 격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18일 ‘2025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10회 정기연주회’를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는 한편, 서울시교육청 문화예술교육자문위원으로서 정책 제언을 이어가는 등 학교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Winter Dance’를 주제로 ‘협력의 하모니로 역사를 연주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됐다. 공연은 비제의 ‘아를의 여인’,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드보르작 교향곡 등 대중에게 친숙한 명곡들과 플루트 협연 등으로 풍성하게 채워져, 겨울을 물들이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무대는 서울 학생들이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음악이 주는 기쁨을 배우고, 동료와 협력하며 성장한 결실을 학부모 및 시민들과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 의원은 “학업과 병행하며 정성을 다해 준비한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이 아름다운 선율로 피어났다.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훌륭한 배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고, 예술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문화
thumbnail - 이새날 서울시의원, ‘2025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10회 정기연주회’ 격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