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숙 의원 “돔페리돈, 알레르기·우울증 약과 복용시 굉장히 위험”

전혜숙 의원 “돔페리돈, 알레르기·우울증 약과 복용시 굉장히 위험”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10-07 10:47
수정 2016-10-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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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페리돈 성분 소화제 식품의약품안전처. 연합뉴스
돔페리돈 성분 소화제 식품의약품안전처. 연합뉴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모유 수유 산모가 복용하면 산모뿐 아니라 신생아에게도 심장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처방에 주의하라고 강력 경고한 약이 이후에도 산부인과에서 7만8000건이나 처방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약사 출신인 전혜숙 의원은 7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은 내용에 대해 인터뷰했다.

전 의원은 “돔페리돈은 오심, 구토, 이런 증상을 완화시키는 위장약 성분”이라고 설명한 뒤 “오랫동안 사용됐지만 사용과정 속에서 심실부정맥이나 심장돌연사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 의원은 “1일 30mg 이상 쓰면 안 된다. 그 용량을 지켜줘야 하고, 또 60세 이상 환자도 주의를 요한다”면서 “알레르기 약하고 우울증 약, 이걸 같이 복용했을 때에는 갑자기 심장돌연사가 일어나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국감을 앞둔 전 의원은 “이번에 조사를 하니 돔페리돈이 구토 효능 외에도 젖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었다”면서 모유 수유하는 산모에게 투약할 경우에는 신생아에게 심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부작용 사례가 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2015년에 식약처는 이같은 사실을 발견하고 변경지시를 안내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산부인과에서 돔페리돈이 무방비로 7만 8000건이나 처방이 되었던 것. 전 의원은 “미국에서 12년 전 생산과 판매를 금지시켰고, 유럽에서도 굉장희 주의를 한다”면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것을 지적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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