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하루에만 사고 3건…노조는 2시간 만에 파업 중단

서울 지하철 하루에만 사고 3건…노조는 2시간 만에 파업 중단

입력 2016-10-19 11:08
수정 2016-10-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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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역에서 승객 사망 사고…노조 파업에 ‘철도노조 힘실어주기용’ 비판도

19일 서울 지하철에서 사망 사고 등 3건의 사고가 연이어 일어나 지하철 운행에 큰 차질을 빚었다. 이날 하루 부분 파업에 들어갔던 노조는안전을 우려해 2시간 만에 파업을 중단했다.

이날 오전 7시 18분께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방화 방면으로 운행하는 전동차에서 내리던 승객 김모(36)씨가 전동차 출입문과 승강장 안전문 사이 공간에 갇혔다.

기관사는 승객의 인터폰 신고를 받고 이를 알았지만, 내려 확인하지 않고 출입문만 여닫은 뒤 출발했다. 이 때문에 출입문과 안전문 사이 좁은 공간에서 7.2m나 끌려간 김씨는 숨졌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해당 기관사를 상대로 왜 전동차에서 내려 현장을 확인해 안전문을 열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 중이며,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찰도 사건 원인 규명에 발 벗고 나섰다. 경찰은 철로 쪽 폐쇄회로(CC)TV가 없어 분석이 쉽지 않아 현장을 본 목격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이후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고, 사고 기관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 사고는 지난 5월28일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정비업체 직원 김모(19)씨가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승강장으로 진입하던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사망한 사고가 난지 4개월여만에 다시 발생한 것이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은 구의역 사고이후 6월초 철저한 조사를 통해 유사한 사고의 재발방지와 메피아 척결까지 약속했었으나 스크린도어 사고가 다시 발생해 리더십에 타격을 입게됐다.

이보다 앞선 오전 7시 15분께 5포선 목동역에서는 상일동으로 향하는 운행을 도와주는 장치 이상으로 전동차가 멈췄다. 이 여파로 뒤따르던 전동차가 잇딸아 밀려 1시간가량 운행이 늦어졌다.

또 오전 9시 42분께 2호선 이대역에서는 승강장 안전문이 제때 열리지 않는 사고가 났다.

승강장 양방향 안전문이 모두 고장 나 열차가 수분간 지연됐다. 특히 신도림역 방향 안전문은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한동안 안전문을 연 채 전동차를 운행했다.

서울 지하철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하루 부분 파업에 들어갔지만, 김포공항역 사망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오전 11시부로 2시간 만에 중단했다.

서울메트로와 도철 노조는 당초 임금·단체협상 결렬을 이유로 간부 위주로 참여하는 부분 파업을 계획했다. 노조는 결의대회 뒤 오후 공공운수노조 주최 총파업 대회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반복되는 파업과 맞물려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지하철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노조는 임금·단체협상의 결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를 이유로 파업 중인 철도노조에 힘을 실어주려는 성격이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양 공사 노조는 지난달 27일 성과연봉제 반대를 내걸고 철도노조와 함께 파업에 들어갔다가, 노사 합의로 결정한다는 서울시 지방공기업 집단교섭 합의에 따라 29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성과연봉제 미도입 시 임금인상률 삭감 등 행정자치부의 초법적인 압박이 계속돼, 사측에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며 “사측은 성과연봉제 등 임금체계 변경 없는 임금 인상에 합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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