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21일 이사회 개최…차기 총장 선출 절차 돌입

이화여대 21일 이사회 개최…차기 총장 선출 절차 돌입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10-20 22:37
수정 2016-10-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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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ECC건물에 승마특기생으로 입학한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 딸 관련 각종 의혹을 비판하는 벽보가 붙어 있다. 이대는 이날 교내 ECC홀에서 교원 및 직원과 학부생 및 대학원생으로 두 차례에 나눠 최근 불거진 최순실씨 딸 입학 특혜 의혹 등에 대해 해명한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17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ECC건물에 승마특기생으로 입학한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 딸 관련 각종 의혹을 비판하는 벽보가 붙어 있다. 이대는 이날 교내 ECC홀에서 교원 및 직원과 학부생 및 대학원생으로 두 차례에 나눠 최근 불거진 최순실씨 딸 입학 특혜 의혹 등에 대해 해명한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이화여대가 21일 이사회를 열어 최경희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차기 총장 선출 절차에 돌입한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대 고위 관계자는 “상황이 심각한 만큼 최대한 빨리 이사회를 열어 사표를 수리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차기 총장 선출 규정에 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함께 최 총장의 사퇴를 요구해온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그가 물러나자 농성 학생들의 안전 보장과 함께 총장 선출 제도, 대학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비대위 교수들은 내달 3일 이 같은 요구사항을 내걸고 학생들과 함께 ‘연합 시위’를 하기로 했다. 이대 관계자는 “(총장 선출 제도를 포함해) 모든 것을 다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라면서 “지금은 예전 총장 후보 추천 규정을 언급하는 게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법인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는 두 달 안에 새 총장을 뽑아야 해 남은 시간도 빠듯하다. 학생들은 지난 7월 28일 평생교육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학) 사업 철회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에 돌입해 85일째 지속하고 있다.이들은 최 총장의 사표가 이사회에서 수리되는 등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되기를 기다리고 있고 본관 점거 해제 여부와 시점에 대해 논의 중이다.

본관 점거 사태에 이어 최근 야권이 ‘비선 실세’로 지목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이 대학에 특혜 입학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최 총장은 19일 전격 사임했다. 교무위원 44명 전원도 이날 저녁 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대 총학생회는 이날 정오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유라의 특혜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많은 의혹이 남아있다”며 “이사회와 최 전 총장은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책임지고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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