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경위 유족들, 병원서 오열…경찰병원에 빈소 설치

김 경위 유족들, 병원서 오열…경찰병원에 빈소 설치

입력 2016-10-20 01:36
수정 2016-10-20 01: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경찰청장, 병원 방문해 유족들 위로

19일 사제 총기범이 쏜 총탄에 숨진 김창호(54) 경위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도봉구 한일병원에 모인 유족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유족들은 안치된 김 경위의 시신을 보고는 오열했다.

외아들과 아내는 좀처럼 김 경위가 누워 있는 침상을 떠나지 못했다. 부인은 오열하다 지쳐 쓰러져 의료진의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는 유가족은 물론 동료 경찰들도 소식을 듣고 달려와 애도했다.

동료 경찰들은 “평소 의협심이 강하고 후임을 먼저 챙길 줄 아는 경찰이었다”며 입을 모아 김 경위의 사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경위의 시신은 20일 0시께 송파구의 경찰병원으로 옮겨졌다. 빈소도 이곳에 차려질 예정이다.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시신을 옮기기 전인 전날 밤 11시 5분께 한일병원에 도착해 유족을 위로했다.

김 청장은 “고인의 명복을 빌어드리고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엄정한 법 질서를 확립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엄청하게 범행을 수사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고인의 장례 절차도 잘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병원에 들르기 전 김 경위가 근무하던 서울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에 들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보고 받았다.

이어 사건 현장까지 둘러본 김 청장은 “애석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침통한 표정으로 그곳을 떠났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