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살해하고 “쓰러져 심폐소생술 했다” 뻔뻔하게 거짓신고

이웃 살해하고 “쓰러져 심폐소생술 했다” 뻔뻔하게 거짓신고

입력 2016-10-27 14:19
수정 2016-10-27 14: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원룸서 술 마시다 옆집 주민 살해한 40대 검거

충북 충주경찰서는 27일 술을 마신 상태에서 말다툼 끝에 이웃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최모(45)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9일 새벽 1시께 충주시 문화동 한 원룸에서 술을 마시다 같은 건물에 사는 정모(63) 씨를 마구 때리고 발로 밟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옆방에 사는 다른 이웃에게 놀러 가 술을 마시다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피해자가 노크도 없이 들어왔다는 이유로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씨는 정 씨가 숨지자 경찰에 전화를 걸어 “빨래를 널고 오는데 옆집 현관에 이웃 주민이 쓰러져 있었다”며 “심폐소생술을 했는데 효과가 없어 신고한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단순 변사로 위장하기 위해 목격자에게도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등 증거 인멸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 씨는 사건 현장에 몸싸움 흔적이 있고 피해자에게서 타박상이 발견된 점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이 부검을 통해 흉복부 손상과 복부 내 출혈 사실을 확인하는 바람에 범행이 들통났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