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린다 김과 친분…무기거래도 했을 가능성”

“최순실, 린다 김과 친분…무기거래도 했을 가능성”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11-01 08:49
수정 2016-11-0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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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 운명은
‘비선 실세’ 최순실 운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3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는 이날 검은색 코트를 입고 모자와 뿔테 안경, 물방울 무늬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채 나타났고, 언론사 카메라가 다가가자 한 손으로 입을 막으면서 최대한 얼굴을 숨기려고 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국정 농단’ 의혹으로 검찰에 긴급 체포된 최순실 씨가 무기로비스트 린다 김(본명 김귀옥) 씨와 친분이 있으며 무기거래에도 손을 댔을 가능성이 있다고 1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최 씨와 김 씨가 알고 지낸 건 맞다”면서 두 사람의 동업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린다 김과 8개월 전 접촉했다는 방산업계 인사 또한 “김 씨가 최 씨를 언급하는걸 직접 들었다”고 증언했다.

야권에서는 최 씨가 차기 전투기를 결정하는 데 모종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관계자는 “당초 보잉사의 F-15SE를 낙점할 예정이었는데 국방부 당국자가 기종을 결정할 방위사업추진위원 20여 명에게 전화를 걸어 부결의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안다”며 “부결된 뒤 록히드마틴의 F-35A를 단독으로 올려 기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방부 당국자는 “당시 전투기를 사용하게 될 공군이 록히드마틴의 F-35를 원했고, 역대 공군참모총장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기종 교체를 요구한 것”이라며 “기종 교체에 개입하려면 공군과 합참, 방사청, 국방부에 전방위 로비가 필요한데 당시 그런 일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방산업계 안팎에서는 최 씨가 미국과 유럽 쪽 방산업체 일을 대행하는 국내 에이전트에 전화를 걸어 함께 사업을 해 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해당 업체는 최 씨 측의 접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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