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서류 점수 낮아도 면접 1등으로 이대 합격... ‘면접 점수 몰아주기’ 있었나

정유라, 서류 점수 낮아도 면접 1등으로 이대 합격... ‘면접 점수 몰아주기’ 있었나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16-11-04 09:36
수정 2016-11-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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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2014년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는 모습.연합뉴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2014년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는 모습.연합뉴스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 체육특기자전형에서 서류 점수가 하위권이었는데도 면접에서 1등을 해 이화여대에 최종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상 실적이 부족한 정씨에게 이화여대가 면접에서 ‘점수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4일 동아일보가 입수해 공개한 이화여대의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전형 합격자 서류·면접 평가 결과’에 따르면 당시 체육특기자전형에는 111명이 지원했다. 서류 전형인 1단계에서 22명이 통과했다. 서류 80%와 면접 2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2단계에서 정씨의 점수는 542점으로 1등인 합격자(940점)보다 398점이나 차이가 벌어졌다.

그러나 정씨는 총 6명을 선발하는 전형에서 6등으로 ‘턱걸이’로 이화여대에 최종 합격했다. 당시 정씨는 면접에서 192점을 받아 1단계 1등 합격자(190점)를 제치고 면접 점수 1등을 했다. 당시 정씨보다 서류 점수가 50점가량 높았던 1단계 합격자도 면접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떨어진 사례가 있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정씨가 1단계에서 제출한 수상 실적에는 올림픽이나 아시아경기 등 국제대회에 해당하는 것은 없었다. 그런데도 면접에서 1등을 해 최종 합격한 것은 이화여대 측이 정씨에게 ‘면접 점수 몰아주기’를 한 덕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정씨 외에 다른 지원자들의 면접 점수는 178~190점으로 큰 차이가 없었으며, 당시 입학 업무를 맡았던 이화여대 관계자는 “서류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면접은 접수가 비슷해 크게 뒤바뀌는 것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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