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유라 승마 특혜 주도’ 승마협회 前전무 소환

檢, ‘정유라 승마 특혜 주도’ 승마협회 前전무 소환

입력 2016-11-04 21:24
수정 2016-11-04 21: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비선 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 의혹을 파헤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승마계에서 최씨 딸 지원을 도맡은 의혹을 받는 박모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4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박 전 전무를 상대로 정씨가 국가대표로 발탁되고 대기업의 후원을 받게 된 과정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전무는 정씨 등 승마 선수의 전지훈련 계획을 삼성 측에 제안하고, 코레스포츠를 컨설팅 회사로 계약을 맺도록 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됐다.

삼성은 지난해 9∼10월 최씨가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 씨와 함께 독일에 설립한 ‘코레스포츠’로 280만 유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돈은 정 씨의 말 구매와 전지훈련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까지 승마협회 전무를 맡은 그는 현재 협회에 공식 직함이 없는데도 승마계 유력 인사로 행세하고 있다.

애초 그는 최 씨의 전 남편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을 맡은 정윤회 씨의 측근으로도 알려졌다.

협회에서 물러난 지 8년이 넘은 박 전 전무가 지금까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도 최씨를 등에 업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