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가구 작년 한 해 쌀 구매비 평균 ‘16만원’

수도권 가구 작년 한 해 쌀 구매비 평균 ‘16만원’

입력 2016-11-07 09:53
수정 2016-11-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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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15.6% 감소…쌀값 하락 등이 원인 추정

지난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각 가정에서 연간 쌀 구매에 사용한 돈이 16만4천여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4년보다 무려 15.6% 감소한 것이다.

7일 경기도 농업기술원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가구의 연간 평균 쌀 구매비는 일반미 12만6천여원, 현미 1만9천여원, 찹쌀 1만1천여원 등 모두 16만4천667원이었다.

전년 19만5천183원에 비해 무려 15.6%(3만516원) 감소한 것이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가구당 쌀 구매비는 18만4천523원이었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가구당 쌀 구매비가 전년보다 많이 준 것이 소비량 감소와 함께 쌀값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각 가구의 쌀 1㎏당 구매 가격은 3천204원으로, 2014년의 3천370원에 비해 4.9% 낮아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지난해 가구당 연간 평균 쌀 구매 횟수가 5.6회이고, 매년 9∼11월에 가장 많이 쌀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들의 연령대별 연간 쌀 구입액은 30대 이하가 13만1천여원, 40대가 13만8천여원, 50대가 19만6천여원, 60대 이상이 18만3천여원으로 조사됐다.

젊은 층일수록 쌀을 덜 소비하는 데다가 농촌 거주 부모들로부터 쌀을 받는 경우가 많아 연간 쌀 구입액이 적은 것으로 도 농업기술원은 분석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10년부터 매년 소비자패널 660∼1천명을 대상으로 쌀 등 각종 농산물 소비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지난해 가구당 평균 쌀 구매비가 전년도보다 많이 감소한 이유 등은 면밀한 분석을 해 봐야 할 것 같다”며 “다만, 쌀 생산량보다 소비량이 더 빨리 감소하고 있어 국민의 쌀 소비에 대한 관심과 농업인들의 소비자 기호에 맞는 쌀 생산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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