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시국선언…오체투지·릴레이 1인시위까지

‘최순실 게이트’ 시국선언…오체투지·릴레이 1인시위까지

입력 2016-11-07 11:56
수정 2016-11-0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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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수들 ‘뒤늦은’ 시국선언…체육인들, 박근혜 퇴진과 문체부 전 장·차관 수사 요구

비선실세가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 게이트’ 관련 시국선언이 오체투지 행진과 릴레이 1인시위로 확대됐다.

금속노조와 유성범대위는 7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의 구속을 요구하며 오체투지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재벌기업 현대차가 미르·K스포츠 재단에 많은 돈을 갖다 바치고 그 대가로 유성기업 노조파괴를 앞장서 지시했음에도 검찰로부터 징역 1년이라는 솜방망이 구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오체투지 행진은 이날 오전 10시 현대차 본사에서 출발해 삼성동 유성기업 서울사무소까지 이어진다. 8∼12일에도 서울중앙지법 앞과 한남동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 자택, 서울역광장, 청와대, 서울광장 등을 오가며 오체투지 행진을 벌인다.

시민단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는 오전 11시 KT 광화문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순실씨가 한일 외교 핵심사안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국배치 결정 등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추진과 사드 한국배치를 철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체결 추진 중단을 요구하는 릴레이 1인시위를 매일 오전 11시30분∼오후 1시30분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상 앞에서 진행한다고도 밝혔다.

서울대 교수들은 이날 오전 교내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헌정유린 사태를 염려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 명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박 대통령이 국정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최측은 이번 시국선언에 교수 728명이 연명해 지금까지 서울대 교수들이 발표한 시국선언 가운데 가장 참여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박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헌정질서를 수호할 자격을 상실한 피의자”이므로 국정에서 물러나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달 4일 대통령 담화에 대해서도 “엄중한 헌정 위기를 어물쩍 넘어가려는 미봉책”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지난달 말부터 준비됐으나 실제 발표까지는 열흘 가랑이 걸렸다. 조흥식 교수협의회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와 관련해 서울대 교수로서 성찰의 시간이 필요했다”며 “많은 교수들이 함께 연대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늦어졌다”고 말했다.

체육시민연대는 오전 9시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해 “국정농단 곳곳에 스포츠가 범행 명분으로 악용돼 체육인을 깊은 모욕과 자괴감에 빠뜨리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오늘 우리가 마주해야 할 한국 스포츠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 퇴진과 최씨의 딸 정유라와 조카 장시호에 대한 검찰 수사, 김종덕·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차관과 고영태 등 관계자 사법처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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