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호위무사’ 前검사 “국정농단 수사, 이석기 때처럼”

‘채동욱 호위무사’ 前검사 “국정농단 수사, 이석기 때처럼”

입력 2016-11-07 16:20
수정 2016-11-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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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나서 실체적 진실 발견할 때”

3년 전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개인사 의혹을 둘러싼 감찰에 반발해사직한 검찰 출신 김윤상(47·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국정농단 사건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해 눈길을 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검찰이 특검 대신 수사하라는 말을 듣는 방법은 이석기 일당들 때려잡을 때처럼만 하면 된다”며 “마침 총장이 그때 검사장”이라고 썼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내란선동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징역 9년을 확정받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사건에 빗댄 것이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당시 수원지검장으로서 통진당 수사를 지휘했다.

김 변호사는 다른 글에선 “우리의 자존심을 찢긴 그 칼날의 차가움을 잊지 말고, 검사의 존재 이유를 실력으로 보여주자”며 “이제 검찰이 나서 실체적 진실을 발견할 때”라고 응원했다.

또 “검찰은 국민의 세금을 먹고사는 중요한 기관으로, 어렵더라도 타이르고 가르쳐서 훌륭하게 키워야 할 국민의 자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검 감찰1과장이던 2013년 9월 법무부가 혼외자 의혹에 휩싸인 총장을 감찰하려 하자 대검 감찰본부를 제쳐두고 부당한 압박에 나섰다고 비판하며 사직했다.

그는 “채동욱의 호위무사였다는 사실을 긍지로 삼고 살아가는 게 낫다”는 글을 내부망에 남겨 ‘호위무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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