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민, 이름만 7개…범죄혐의 44건, 일본 순사 하기도”

“최태민, 이름만 7개…범죄혐의 44건, 일본 순사 하기도”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1-23 08:38
수정 2016-11-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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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씨 관계에 대해 다뤘던 1995년 MBC 드라마 ‘제4공화국’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씨 관계에 대해 다뤘던 1995년 MBC 드라마 ‘제4공화국’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부친인 최태민 씨가 이름만 7개이고 범죄 혐의도 44건이나 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23일 채널A에 따르면 최태민 씨는 이름을 6번 바꿨고, 직업도 일본 순사와 경찰, 군인, 승려, 교장 등으로 많았다고 보도했다.

채널A에 따르면 첫 번째 이름이 최도원 이었던 최태민 씨는 최도원에서 최상훈, 최봉수, 최퇴운으로 바꿨고, 이후 공해남과 방민이라는 이름을 썼다. 지난 75년 대한구국선교단 총재에 취임하면서 개명한 이름이 바로 최태민이다. 모두 7개의 이름을 사용했다.

직업은 훨씬 더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민 씨는 일제 강점기인 1942년 고향인 황해도에서 일제 순사를 하다 해방 후 경찰이 된 최 씨는 54년 초 여자 문제로 가정 불화를 겪다 삭발을 하고 승려가 됐다고 채널A는 밝혔다.

이후 비인가학교 교장과 공화당 중앙위원을 거쳐 창고업체를 운영하다, 지난 65년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입건되면서 4년간 도피 생활을 했다.

본격적으로 종교 활동을 시작한 건 1969년으로 같은 해 천주교 중림성당에서 영세를 받았고, 71년엔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를 합친 ‘영세교’ 교주가 돼 ‘목사’ 직함을 사용했다.

1975년 3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접근해 대한구국선교회를 창설한 최태민 씨는 당시 중앙정보부가 작성한 최태민 수사보고서에서는 ‘범죄자’로 규정돼 있다.

횡령 14건과 변호사법 위반 11건, 13건의 권력형 비리를 비롯해 중앙정보부가 파악한 최태민 씨의 범죄 혐의는 모두 44건이라고 채널A는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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