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아그라 구입 전 ‘협심증 약’ 700개 넘게 구입

靑 비아그라 구입 전 ‘협심증 약’ 700개 넘게 구입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1-24 22:13
수정 2016-11-24 23: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청와대 본관
청와대 본관 지난 23일 낮 청와대 본관 앞 모습. 간간히 관광객들의 모습만 보인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청와대가 지난해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대량 구입한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그런데 비아그라를 사기 전에 협심증 약을 구입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24일 <아주경제>가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청와대는 지난 2014년 4월 니트로글리세린 700개, 이소켓스프레이 2개를 구입했다.

두 의약품은 협심증 약으로 쓰이고 있다. 니트로글리세린은 혀 밑에 놓고 녹여서 먹는 약이고, 이소켓스프레이는 입 안에 스프레이처럼 뿌리는 약이다.

앞서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앞두고 고산병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해 비아그라를 구입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청와대가 협심증 약을 구입한 사실이 새로 드러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구입한 비아그라도 애초 혈관 확장을 도와주는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됐다. 이에 따라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입과 협심증 약 대량 구입이 서로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