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특검 “윤석열, ‘복수 수사’할 사람이면 뽑지않았다”

朴특검 “윤석열, ‘복수 수사’할 사람이면 뽑지않았다”

입력 2016-12-01 09:58
수정 2016-12-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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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로 말하면 된다…특검보 인선 금주 내로”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수사를 맡게 된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수사팀장’에 직접 임명한 윤석열(56·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에 대해 “복수 수사를 할 사람이면 뽑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특별검사는 1일 오후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이 ‘윤 검사가 자신을 좌천시킨 현 정권에 복수 수사를 하지 않겠느냐는 비판도 있다’고 묻자 “영화에 나오는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특검은 “(윤 검사가) 어제까지만 해도 사양했지만, 여러 차례 같이 일을 해봐서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후배기 때문에 내가 강권했다”면서 “(정치권에서 공세가 들어오면) 수사로 말하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서 자신이 오전에 특검팀의 자격으로 꼽은 “의지와 사명감을 갖고 파헤치는, 끈기와 분석력이 있는 사람”에 윤 검사가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오전 출근길에 취재진에게 “우선 특검보를 중점에 두고 구상 중”이라고 밝힌 박 특검은 오후에도 “특검보와 수사팀을 아직 생각하고 있고 추천받은 사람도 있다. 머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에 오광수(56·사법연수원 18기)·양재식(51·사법연수원 21기) 변호사를 특검보로 생각 중이냐는 물음에 “오 변호사는 같이 근무를 여러 번 했고 양 변호사는 변호사도 같이 할 정도로 가깝다”고 평했다.

다만 “나랑 가깝다고 해서 선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특검은 특검 지원자가 많으냐는 질문에 “‘이런 수사에 참여해보고 싶다’는 현직 검사도 있고, 변호사 중에는 부담된다며 고사한 분도 있다”면서 “아직 광범위하게 접촉해보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특검보를 변호사가 해야 하는데 수사가 끝난다고 바로 복귀하는 것도 아니다 보니 변호사 생업에 지장이 있다”면서 “그래서 사양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난색을 보였다.

그는 “가까운 시일 내에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만나 인수인계를 논하고 수사방향도 잡아야 한다”면서 “필요하면 특수본 검사들과 토론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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