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공원 동물원·경주 동궁원 AI 차단 비상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경주 동궁원 AI 차단 비상

입력 2016-12-20 16:02
수정 2016-12-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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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공원 조류 시설 폐쇄, 관람객 접근 통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하자 대구 달성공원, 경주 동궁원 등 동물원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16일 최초 의심 신고가 들어온 지 30여일 만에 전국에 가금류 약 2천만 마리를 매몰할 정도로 AI가 맹위를 떨쳐 대구·경북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구 달성공원은 최근 앵무새, 독수리 등 조류가 사는 시설을 폐쇄하고 관람객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달성공원에는 58종에 335마리의 조류가 살고 있으며 상당수가 AI 감염 대상이다.

공원 관계자는 “최근 대구와 가까운 경북 경산에서 발견된 큰고니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오고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높아져 조류사(舍)를 폐쇄하고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194종에 3천여 마리의 조류가 있는 경주 동궁원 버드파크도 사정은 비슷하다.

아직 경주에 AI가 발생한 것은 아니어서 조류 관람시설을 폐쇄하지는 않았으나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루 3번 예방 소독하고 1주일에 2번은 동력 분무기로 조류사(舍) 전체를 소독한다.

출입문에는 발판 소독기와 손 소독기를 비치해 관람객이 반드시 소독을 거치게 했고 최대한 조류 접촉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는 안내문도 내걸었다.

버드파크 관계자는 “동물원에 있는 조류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관람객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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