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 난동 30대는 A물산 2세…침 뱉고 발로 차고 ‘충격’

대한항공 기내 난동 30대는 A물산 2세…침 뱉고 발로 차고 ‘충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12-21 21:32
수정 2016-12-2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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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 난동
대한항공 기내 난동 리차드 막스 페이스북 캡처
‘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의 피의자는 A물산 2세 임모(34)씨로 확인됐다.

임씨는 20일 오후 2시 20분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 3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여객기 KE480편 프레스티지석에서 술에 취해 옆자리 승객인 한국인 B(56)씨의 얼굴을 때리는 등 2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기내에서 양주 2잔 반가량을 마시고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네티즌이 공개한 영상에는 충격적인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임씨는 자신을 포박하는 승무원에게 “그만해 XX야” “야 네 매출이 어떻게 생기는지 아냐?” “하고 싶은데로 한번 해봐라”등의 욕설을 퍼부으며 얼굴에 수차례 침을 뱉었다.

또 난동을 말리던 객실 사무장 C(36·여)씨 등 여승무원 2명의 얼굴과 복부를 때리고 정비사에게 욕설을 하며 정강이를 걷어찼다. 임씨는 여객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임씨를 항공보안법 위반 및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술에 취해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해 임씨를 보호자인 아버지에게 인계해 일단 귀가시켰으며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임씨가 이용한 베트남∼인천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은 비즈니스석과 동급으로 가격은 편도 191만∼238만원 가량으로 전해졌다.

이를 접한 시민들은 분노했다. “기내에 있는 사람들은 무슨 죄냐. 승무원들 위로하고 싶다”, “양주 2잔 반 마신 것 맞냐. 제 정신이냐”, “저 짓을 하고도 그냥 집에 보냈다는 게 더 충격이다”, “사회에서 매장당하게 해주마”, “나라 망신이다”, “돈이면 다인줄 아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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