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는 줄어드는데…분뇨는 왜 늘어났을까

서울 인구는 줄어드는데…분뇨는 왜 늘어났을까

입력 2016-12-21 09:30
수정 2016-12-21 09: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축 건물 정화조 크게 짓는 경우 있어…과대 설계 금지 추진”

최근 서울 인구가 1천만명 밑으로 떨어지는 등 수도 서울의 인구 감소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서울 시내에서 배출되는 분뇨, 즉 ‘똥오줌’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20일 ‘서울통계연보 2016’에 수록된 ‘하수 및 분뇨발생량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서울 시내 일간 분뇨발생량은 2011년 1만 841㎥, 2012년 1만 882㎥, 2013년 1만 1천112㎥, 2014년 1만 1천223㎥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4년의 경우 공원 임시 화장실처럼 직접 퍼가야 하는 ‘수거 분뇨’가 일 41㎥, 나머지 정화조나 오수처리시설에서 나온 오니(汚泥)가 일 1만 1천182㎥였다.

같은 기간 서울 시내 등록 인구는 2011년 1천만 52만여명에서 2012년 1천만 44만여명, 2013년 1천만 38만여명, 2014년 1천만 36만여명으로 계속 줄었다.

서울은 다른 시·도와 달리 축산 농가도 거의 없어 통계에 영향을 끼칠 만한 요인은 ‘사람’뿐이다. 최근 반려동물 ‘열풍’을 타고 개와 고양이가 늘어난 영향일 가능성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희박하다”고 답했다.

시 관계자는 대신 설명 가능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정화조 용량’을 지목했다.

시 관계자는 “건축물을 새로 지을 때 편의를 위해, 아니면 앞으로 어떤 용도로 건물을 사용할지 몰라서 정화조 용량을 실제 필요보다 크게 설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화장실에서 배출된 분뇨는 정화조, 혹은 일반 생활하수와 함께 처리하는 오수처리시설로 간다. 서울 시내 정화조는 지난해 말 기준 약 60만 개, 오수처리시설은 약 3천 개로 대부분의 분뇨는 정화조를 거친다고 볼 수 있다.

정화조에서 분뇨는 바닥에 가라앉고, 더러운 물은 위로 뜬다.

그런데 정화조가 차 수개월에 한 번씩 청소할 때는 오수까지 함께 처리하기 때문에 전부 ‘분뇨’로 통계에 들어간다. 정화조가 커지면 커질수록 이를 가득 채운 오수도 늘어날 수밖에 없어 분뇨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정화조를 과대 설계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를 추진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분뇨 발생을 막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4년 일 분뇨발생량을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1천1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초구 739㎥, 영등포구 607㎥, 송파구 605㎥, 강서구 549㎥ 등이 뒤따랐다.

시 관계자는 이를 두고 “강남 등 지역이 인구도 많고 건축물 시설도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지난 6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도봉구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경쟁을 펼쳤다.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부터 전통 동양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홍 의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서예대전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붓끝 획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염원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 널리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전을 통해 어린 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사명으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